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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아내가 모은 비자금
 성완종 전 경남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출처를 의심받고 있는 정치 자금에 대해 “경선 자금 1억2000만원은 아내의 비자금”이라고 11일 말했다.

최원우 기자 이메일 
sure@chosun.com  
입력 : 2015.05.11 08:16 | 수정 : 2015.05.11 08:49 

 
 홍준표 경남지사/조선db 


홍 지사는 이날 검찰 소환 이후 첫 공식일정인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 창사 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 일부를 아내가 모은 것”이라며 “이번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사람이 은행원 출신”이라고도 했다.

홍 지사는 2011년 당대표 경선 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 기탁한 1억2000만원 중 1억원을 성 전 회장에게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SNS에도 같은 취지로 경선자금에 대해 소명하는 글을 올렸다.

홍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1995년 1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10여년간 변호사 활동을 했다”며 “그때 번돈 일부를 집사람이 저 몰래 현금으로 10여년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대책비로 4000만~5000만원씩 나온다”며 “그 돈은 전부 현금화해 국회대책비로 쓰는데 그중 남은 돈을 생활비로 주는데 집사람이 비자금으로 모은 것”이라고 했다.

홍 지사는 당시 아내가 모은 비자금은 3억원가량으로 지금은 1억5000만원이 남았고, 아내가 잠실 인근 우리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이 돈을 친척 집으로 옮겨놨다고 밝혔다.


출처;조선닷컴

  
 2015.05.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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