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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남자 박영준화려한 복귀
李의 남자 박영준....화려한 복귀!
[2009-01-19 12:01:28]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화려한 복귀를 할 전망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8일 "이 대통령이 집권 2년차 개혁 작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공무원 조직을 다잡는 게 필수적인 상황에서 조직 및 인사 관리 경험이 있는 박 전 비서관이 행안부 차관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전 비서관은 정권 초기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새 정부 인선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 핵심 측근 중 한명인 정두언 의원이 권력사유화 ´4인방´의 한 명으로 박 전 비서관을 지목하면서 당 안팎의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6월 자진 사퇴했다.
특히 박 전 비서관을 행안부 차관으로 사실상 내정한 것은 기회 있을 때마다 공무원 기강 확립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것.
10년 만의 정권 교체에 따라 여전히 완전한 신뢰를 보내지 않는 공직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대통령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측근 인사의 행안부 장·차관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것. 이른바 공직 사회의 군기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이 대통령 최측근인 원세훈 행안부 장관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또 다른 핵심 측근인 박 전 비서관을 배치해 좌우 날개를 달았다는 얘기다.
박 전 비서관과 함께 ´李의 남자´로 지목됐던 곽승전 전 국정기획수석과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도 입각이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것.
정책통으로 이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했던 곽 전 수석은 재경부 차관설이 나돌았으나 미래기획위원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전 수석은 교육과학부 차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여권 내부에서도 박 전 비서관 등 젊은 실세 측근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하지만 이들을 전진 배치함에 따라 또다시 ´탕평 인사´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운 인사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불만이 당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일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측근을 전진 배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대통령에게는 현재 시국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2009.0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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