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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조지 왕손의 출생
영국왕실도 세대교체해야! 여왕 양위 시기·차기국왕 지명 언제?
박관우 칼럼니스트
전세계적으로 군주제를 실시하는 국가들이 4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에서 8개국은 유럽왕실의 국가라는 점이다.
특히 2013년을 맞이 하면서 세계왕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그러한 세대교체의 핵심에는 양위(讓位)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양위(讓位)란 국왕이 왕위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조선왕조나 대한제국의 역사를 뒤돌아 볼 때 몇차례의 양위(讓位)는 있었으나 그것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하여 물러난 것이었지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물러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거기에 비하여 금년 1월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으로 부터 시작된 양위(讓位)발표가 6월에는 카타르 하마드 국왕으로 이어 졌으며, 급기야는 7월에 벨기에 알베르 2세 국왕이 양위(讓位)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는데 여기에는 외부적인 요소가 아닌 내부적인 요인 즉 국왕의 건강과 고령으로 인한 문제가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은 올해 75세로서 즉위한 지 33년만에 퇴위하였으며, 더불어 벨기에 알베르 2세 국왕은 79세이며, 올해가 즉위한 지 20년인데 이번에 양위(讓位)발표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여기에서 카타르의 하마드 국왕같은 경우는 6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과감히 왕세자에게 양위(讓位)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유럽왕실의 대표국가라 할 수 있는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영국왕실에 최대의 경사가 생겼으니 그것은 지난 7월 22일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이 출생한 것이다.
새로운 왕손의 이름은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로 결정되었는데 바로 이 왕손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증손자가 되는 것이며, 태어나자 마자 촬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서 당당히 왕위계승 서열 3위에 올랐다.
흔히 영국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신사의 나라라는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식민지들이 있어서 한때는 해가 지지 않았다고 하는 대영제국의 이미지가 강하게 떠오르는데 필자는 특히 영국왕실이 900년의 세월동안 왕실이 계속 이어져온 그 저력에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영국왕실이 현존하는 세계군주제 국가들의 대표적인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이러한 영국왕실에 장차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새로운 왕손이 출현하였으니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본 칼럼의 제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하여 잠시 살펴 보기로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원래는 작센-코부르크-코타 왕가의 후예이나 조부인 조지 5세가 1917년 윈저왕가로 개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26년 부왕 조지 6세의 장녀로 출생하였는데, 1952년 2월 6일 부왕이 건강이 악화되어 승하하면서 24세의 젊은 나이로 왕위를 계승하니 어느 덧 즉위한지 61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같은 유럽왕실의 국왕으로서 양위를 결행한 덴마크와 벨기에 국왕들은 결정적으로 고령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 주었다.
덧붙이면 네덜란드의 신임 국왕 빌럼-알렉산더르는 46세이며, 더불어 벨기에의 필립 국왕은 53세라는 점인데 유럽은 아니지만 중동의 카다르 국왕 타밈은 그보다 더 젊은 34세에 즉위하였으니 이런 것을 통하여 볼 때 전세계적으로 군주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87세의 고령이라 볼 수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영국왕실의 장래를 위하여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결행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조지 왕손의 출생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참으로 오랜 세월이라 할 수 있는 60년이상을 왕좌(王座)에 머물렀으니 이제 영국왕실도 세대교체를 실시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필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하며, 차기 국왕은 촬스 왕세자나 윌리엄 왕세손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남으로서 이미 어려서부터 왕세자로 책봉되어 어느 덧 65세가 된 촬스 왕세자에게 양위하는 방안도 있겠으나 다른 한편으론 왕세손으로서 올해 31세인 윌리엄 왕손에게 차기 왕위를 물려주는 방법도 왕실의 세대교체 차원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왕조의 역대 국왕들중에서 재위기간이 가장 길었던 영조는 당시 왕세자였던 사도세자에게 왕위를 물려 주지 않고 결국 왕세손인 정조가 왕위를 계승하였는데, 정조가 즉위할 당시의 나이가 24세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였으며, 윌리엄 왕세손도 현재 31세이니 차기 국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과연 언제 양위(讓位)를 할 것이며, 더불어 누구를 차기 국왕으로 지명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
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칼럼니스트
출처;브레이크뉴스
2013.07.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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