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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이 중국·러시아엔 안 보내고 반기문 총장에게 보낸 물건 확인해보니
 

이용수 기자 

메신저입력 : 2013.02.06 03:03 

北이 보낸 30개국 중에 없어… 제재 결의에 감정 상한 듯
반기문 총장에게도 발송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설을 맞아 30개국 정상에게 연하장을 보내면서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제외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대중·대러 관계에 이상 징후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동지는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며 라오스·레바논·몽골·베트남 등 30개국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만 빠져 있었다.

김정은은 작년 12월 28일 주북 중국대사관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명의의 연하장을 받아놓고 답장을 하지 않은 것이다. 비슷한 시점에 연하장을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에 답장을 받지 못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중국·러시아 등 우방 정상들과 연초에 연하장을 주고받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이번에 김정은이 중·러에 연하장을 보내지 않은 것은 지난달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208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이후 연일 유엔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반 총장에게 연하장을보낸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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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2013.02.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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