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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깜짝 발표
 "결선 나갈 후보를 국민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겠다"

문흥수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copy;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7일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문 후보는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유세를 통해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가 말한 결선투표제는, 대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득표 1위와 2위 후보가 다시 결선투표를 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전처럼 과반 이하의 득표율로 당선된다면 사실상 과반이상의 국민은 그 후보를 반대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통해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대통령을 탄생시켜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명분에서다.
 
이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후보와 노회찬 대표 등이 주장한 바 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문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천명한데 대해서 "국민의 의한 제도적 단일화를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방안"이라며 "87년 이후의 역사적 경험과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필요성을 체감하고 제안한 것이며 다수를 대표하는 것으로 국민적 정당성과 민주적 대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한 "이번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룰 논의에만 치중해 정책경쟁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문 후보가 이같이 발언한데 대해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을 상쇄시키기 위해 들고 나온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단일화 룰을 둘러싸고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을 벌이던 끝에 안 후보가 자진사퇴를 선언했지만 그럼에도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 이로인해 안 전 후보측 지지층 끌어안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도달하자 이러한 묘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박광온 대변인도 문 후보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매몰되기 보다는 국민에 의해 자연스럽게 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을 제도화하자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체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kissbre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2012.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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