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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대의원과 같다
북한민주화위원회의, "민주당 대책 내놓을 때까지 투쟁"
권순익 기자 (ciaag@hanmail.net) 2012.06.05 11:35:49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의 서재평 사무총장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과 관련 "북한의 최고인민위원회 대의원과도 똑같은 말을 한 것"이라고 5일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탈북자를 변절자라며 협박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발언의 수위가 탈북자에 대한 모독이 심하고, 참을 수 없는 발언이기 때문에 분노하고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임 의원이 앞선 4일 취중 실언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3일날 사과한 것하고 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좀 더 진정성이 보이는 사과를 해야 하는데 같은 걸 반복했다"며 "순간을 모면하고 (국민적인)분노를 임시적으로 잠재우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 차원의 조치는 없다'는 민주통합당의 태도에 대해선 "굉장히 실망스러워서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 가서 같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민주통합당이 좀 더 강력하고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백요셉씨 한 명에게 한 것이 아니고 2만 3천 명의 탈북자를 모독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탈북자 10만 명이 나와 있지 않나. 그 사람들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일요일 저녁에 잠을 못자고 용서할 수 없다며 사퇴시킬 때까지 탈북자결사회라도 조직해야 한다고 수많은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후보가 '북한 인권법 문제는 북한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이지, 국가 간에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 외교적 결례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알아서 하면 100년이고, 200년이고 북한인권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 북한인권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북한정권인데 알아서 해결할 수 있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게 북한과 남한의 외교적 문제인가? 민족의 문제고, 2천 4백만의 민족 운명과 관련된 것인데 그것이 외교적인 결례고 국가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할 얘기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18대 국회에서 그렇게 반대를 해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원내기간에 가장 잘한 것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얘기한 사람들과 똑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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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2012.06.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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