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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는 구태정치의 정점
-"말 바꾸기와 변명은 구태 정치인의 아바타"
자유선진당은 30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 받은 것과 관련, "구태 정치를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아니라 갈수록 구태 정치의 정점이 돼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주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손수조 후보가 연일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번엔 문자메시지 관련 규정을 어겨 과태료까지 부과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손 후보는 '3000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라는 당찬 공약을 내걸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며 "새누리당은 '차떼기당'이란 원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고 참신한 이미지의 손 후보를 치켜세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손 후보의 참신한 공약은 이른바 '빌 공자 공약(空約)'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3000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은 뽀개진 지 오래고, '카퍼레이드'를 벌여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더니, 정월 대보름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과 구호를 외치다 선관위 경고까지 받았다"고 열거했다.
특히 "손 후보는 온갖 구설과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 '자객들이 너무 많다'며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긴 커녕 유권자를 기망하는 행태가, 여느 기성 정치인 못지않은 모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정치 신인답게, 잘못이 있으면 깨끗이 사과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며 "젊음이 결코 잘못에 대한 면피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손 후보가 앞으로도 말 바꾸기와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구태 정치인의 아바타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부산시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는 홍보 문자메시지의 발송 규정을 위반한 손 후보에게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했다. 공직선거법상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은 미리 신고를 하고, 발송 한도 역시 5회 이내로 제한돼 있다.
선관위는 손 후보가 이러한 규정을 어기고 9회에 걸쳐 홍보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적발, 1회당 30만원씩 120만원의 과태료를 지난 27일자로 부과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측은 "공천을 받기 전 예비후보 기간에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 제한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초과 발송을 하게됐다"고 해명했다.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출처독립신문
2012.03.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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